내가 LIVE JAZZ를 처음으로 만난 것은 , 2003년에 유럽 여행 당시
길거리에서 JAZZ를 공연하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였다. 특히 독일 함부르그 거리에서
만난 세 명의 연주자들(색스폰,기타,베이스)의 연주는 그 당시 나의 밥값이었던 5유로를
그들에게 아낌없이 주게한 마력이 있었다. 난 그들의 공연을 나의 디카에 담아서 그 후에
여행다니면서 힘들 때 마다 감상하면서 힘을 얻었던 것이 생각난다.
내가 서울로 돌아온 지 3년이 지난 2006년에 백암 아트홀에서 다시금 LIVE JAZZ를
경험하게 된 것은 밥 제임스의 공연이었다. 평소 음악에 조예가 깊은 아는 누님이 추천해
주어 거금을 들여서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워낙 음악을 듣는 것이 비슷해서 추호도
공연의 질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너무 크지 않은 아늑한 공연장, 그러한 공간 덕에 집중되는 음악, 그리고 다소 많은 듯한
인원이 공연했지만, 좁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 아주 적절한 스테이지.
비록 연주되는 음악은 달랐지만, 난 2003년 처음 LIVE JAZZ를 만났을 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5유로의 동전대신 나의 두 손바닥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존경과
감동의 소리를 보냄으로 나의 감사를 전했다.
밥 제임스의 공연을 본 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러서 이번에는 THE ACCOUSTIC 공연을
보러갈 계획이다. 6개월 동안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을 공연을 보고난 후 뜨거운 박수로
다시 분출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물론 세 가지 공연을 다 보는 럭셔리한 기회를
가지지는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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