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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오아시스, 백암아트홀.
김성정 2006-09-30 7081

안녕하세요.

백암아트홀이 개관2주년이 되었다니 축하드리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저는 백암아트홀과 인연이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죠.

 

제가 처음으로 백암아트홀을 접한건

2005년 3월 20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제덕씨의 하모니카 연주회였습니다.

아무래도 수입원이 없는 대학생이다 보니

공연볼 기회가 흔치 않았던 저는

우연한 기회에 전제덕씨 콘서트에 가서

정말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고 왔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성시경씨도 초대가수로 나오고 대만족인 공연이었습니다.

그렇게 즐기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왠지 무언가 허전하더군요.

지갑을 살펴봤습니다.

아차.

지갑에는 현금카드와 몇몇 카드가 사라져있었습니다.

전제덕씨 공연 마지막에 다같이 관중들이 일어나서 함께 춤을 추고

환호를 했었는데 그때 너무 신이 난 나머지 -_-;

손에 들고있던 지갑을 마구 흔들다보니 그 안에서

현금카드와 나머지 카드들이 빠져나간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직원들이 모두 퇴근을 하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되어

백암아트홀로 전화를 걸었더니 직원분께서 받으시더라구요.

찾아보고 잠시후에 전화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는데 30분이 지나도 전화가 안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너무 걱정이 되어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백암아트홀 매니저님이 받으시더군요. 너무나 친절하셨습니다.

찾아보고 연락을 주시겠다고 했는데 몇분이 채 지나지 않아

매니저님으로부터 카드들을 찾았다는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후에 친구와 함께 백암아트홀에 카드를 찾으러 갔는데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싫은 기색 하나 내보이시지 않으시고

매니저님께서 손수 분실물을 챙겨주셨습니다.

먼데서 오시느라 수고했다며 전제덕씨 공연 팜플렛까지 챙겨주셔서

저는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저렇게 친절해야 하는구나.'

미래에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싶은 저에게 한마디로 본보기가 되신

분이십니다.

저는 그후로도 간간히 매니저님과 메일로라도 연락을합니다.

매니저님은 제가 메일을 보낼때마다 친절하게 손수 답장을 해주시고

가끔씩 공연초대 해주시기도 합니다. :D

참 기이한 인연이죠?? ^^

저도 아직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너무 신기합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좋은 분을 우연치 않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ㅋㅋ

 

제가 백암아트홀과 이렇게 인연을 맺은지도

1년반이 다되어 가는 군요.

다른 큰 공연장과는 달리 가족같은 분위기,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백암아트홀이 이제는 제 삶의 한부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에게 백암아트홀은 스트레스 쌓일 때, 우울할 때

언제라도 찾아가면, 저를 보듬어주는 공간입니다.

그 안에서 공연을 보고 나오면 그렇게 마음이 풍요로워질 수 가 없으니까요.

모두들 이 아름다운 가을, 백암아트홀의 멋진 공연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단언컨대, 어떤 공연이 되건 정말 후회 안하신다고 제가 보장합니다.

 

마지막으로 백암아트홀 2주년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D

 

 

 

백암아트홀 (manager)   (220.68.9.99) 10/02 11:05
김성정님. 백암아트홀과 좋은 인연으로 계속 만나게 되길 바랄게요. 앞으로 좋은 추억 더 많이 만드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백암 덕분이예요~ 전현정 2006-10-01
토미 아저씨와 함춘호 공연 문의.. 서영호 20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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