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너무 좋은 공연 볼수있어서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함춘호님의 기타의 매력에 너무 푹 빠져버렸어요.

말로만 익히 듣고 기타의 세션맨으로 많은 활동을 하셨고,

ccm에도 많이 참여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10월 14일 이른 저녁...

함춘호님의 공연을 보기전의 심정이란..어릴때 종합선물쎄트를 선물로 받고,

들뜬맘으로 집에 돌아와서 선물을 풀어보았을때의 그 느낌...

생각지도 않았던 여러가지의 선물을 발견했을때의 바로 그런 맘이었어요.

중간중간 지금까지 음악생활을 하면서 함께 작업하신분들, 영향력을 끼치셨던 분들..

가을동화나 삼총사같은 드라마 ost작업도 하셨다는 얘기도 하셨구요.

여러대의 기타를 세워놓고 골라서 연주하시던 모습..

어떻게 저런 오묘한 소리가 날까..

넓은 공간을 아주 맑고 청명한 소리로 꽉채운 기타의 선율...

어느하나 값지지 않은것이 없는 귀한 시간들이었어요.

처음 방문한 백암아트홀도 너무 멋진 홀이었어요.

음향 시설도 최고.. 조명도 최고..

함께 연주하신 세션들도 너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주셨어요.

공연장 스텝들도 너무나 친절하시구, 특히 홍차 너무 맛있었어요.

그런 하나하나의 배려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정 찾고 싶은곳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답니다.

외형적으로 치장되고,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기획되는 여타의

공연들과는 차별화된 값진 공연이라고 자부하고 싶네요.

공연후 사인회에도 공연 어땠냐구 물어보시며 웃음지으신 그 미소 잊지 않게습니다.

이제 곧 발매될 음반으로 만나볼날을 기대해봅니다.

항상 공연을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서 여러장르의 공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