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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OUSTIC"
이호석 2006-10-17 7494

함춘호씨를 처음알게 된것은 벌써 10년도 더되는 중학생시절이다

 

그당시 나는 누구나가 그랬듯 동네형에게 어쿠스틱기타를 배웠으며
누구나 그랬듯 익스트림의'more than words'나  에릭클랩튼의'tears in heaven'의
전주부분만 연주하며 마치 세계를 정복한 기타리스트마냥 우쭐거렸다

당시엔 카셋테잎이 꽤 유행이여서 워크맨에 이어폰끼고 돌아다니면
와방간지울트라캡숑이었던 것이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동참하여 당시유행하던 가요테잎과 aiwa워크맨은 잘때까지도 함께였다

그수많은 테잎들과 함꼐하다보면 당연히 라벨속에 기타연주자에 관심있기마련
나도 한동네를 풍미하는 잘나가는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체크했다

그러던도중 이상한점이 발견되었다
여기도 함춘호 저기도 함춘호 죠기도 함춘호....
대체 이사람은 누구인가...
내노라하는 음반에 빠짐없이 꼭 어김없이 찍혀있는 guitar by 함춘호
난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분이 한국가요계는 물론 ccm계에서도 없어선 안될 인물이란것을 알게되었다

 


10여년뒤 나는 우연한 한통의 전화로 그분의 공연소식을 접했다
이제는 나도 잘나가는 기타리스트도 아니고 몇십기가짜리 엠피쓰리와
유행하는 가요와도 친하지않은 소시민일 뿐이지만
세상이 내것같던 시절에 세상을 다 가진것같던 기타리스트를 존경했던 마음으로
백암아트홀로 걸음을 향했다


"THE ACOUSTIC"


타이틀부터 나를 설레게 만든다
고풍스럽고 따듯한느낌의 공연장은 어쿠스틱이란 느낌을 한층터 돋보였고
입장전에 마셨던  홍차한잔과 분위기에 압도되어 공연 시작전 이미 아드레날린이 넘쳐났다

함춘호씨의 인생을 보여주듯 차근차근하게  진행된공연은 단지 라이브콘서트가 아니라
파크리트 쥐스킨트의"콘트라바스"같은 일인극을 보고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어쿠스틱을 강조한 풍부한 사운드도 이번공연을 더욱완성도 높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 따듯한 감동은 집으로 향하는 동안도 잠을 자기위해 침대에 누웠던 순간에도
심장의 펌프질로 내몸 구석구석을 나른하게 만들었다

 


이번주에는 도미닉밀러가 다음주에는 토미임마누엘이 온다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항상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여
스팅의 음악을 돋보이게 만드는 도미닉 밀러
어쿠스틱으로 더이상 표현해낼수 없으리만치 감성적인 핑거 기타연주자 토미 임마누엘
 
다들 고된 일상과 괴로운 현실을 떨쳐버리려 술에취해 홍대앞을 떠돌고있을 금요일저녁
난 그곳 백암아트홀에서  "THE ACOUSTIC"과 함께 할 생각이다

백암아트홀 (manager)   (220.68.9.104) 10/17 14:09
안녕하세요 이호석님. 기타를 정말 좋아하는 분이신 것 같아요. 매주 금요일마다 저희 백암아트홀에 오셔서 좋은 공연 함께 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음악의 감동과 함께 친절한 서비스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ommy emmanuel 공연이요~ 이경미 2006-10-19
The Acoustic..함춘호님의 공연후기입니다. 최경희 200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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