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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밀러 공연, 정말정말 좋았어요 ㅠ.ㅠ
정다영 2006-10-31 6809

입큰 이벤트로 도미닉 밀러 내한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삼성역에 다 와서도 백암아트홀을 찾느라 뺑뺑 돌았는데

백암아트홀에 전화를 걸어보니 짜증내지 않고 친절하게 자세히 잘 가르쳐주시더군요.

어딘지 귀엽고도 정감이 가는 알찬 건물 구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구에는 Ninas 에서 와서 따끈한 홍차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여기는 패키지도 이쁘고 향도 향긋해서 나름 좋아하는 브랜드였는데

이런 멋진 브랜드의 차 서비스까지 해주다니.. 하며 감동했습니다 ^^

 

도미닉 밀러에 대해서는 그냥 '스팅의 멤버' 라고만 알고 있었고

대표곡으로 'Shape of My heart' 정도가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그만의 언어? 연주법? 에 확 빠져들지 못하고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반부터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서인지

농담도 하고! 이 곡은 어떤 곡이다, 라는 것을 짤막짤막하게 설명해주고

연주에 들어가니, 화악 귀에 들어오고 마음에 꽂히기 시작하더군요.

 

러쉬아워도 몹시 흥겨웠고... 마지막의 알테야도 정말 절절한 곡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한국의 대 팬이라는 (한국음식도 너무 좋고.. 한 몇년 살았으면 좋겠는데

딸린 자식만도 6명이라는.. ㅠ.ㅠ) 도미닉 밀러의 친밀한 분위기 때문에

더 쉽게 동화가 되어 푹 빠져들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내한하면 꼭 보러 갈겁니다 +0+

다음 번에는, 연주 시작하기 전에 좀더 차분하게 도미닉 밀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 분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확 와닿는 그런 곡들도 있었고

아직은 스팅이 아니라 도미닉 밀러 자체에는 인지도가 살짝 떨어지기 때문에 ^^;

그만의 스타일이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미닉 밀러, 정말 매너도 좋고 열성도 있고

영국식 영어로 웅얼웅얼 말하는 은근한 농담도 정말 쓰러질 정도로 좋았습니다 ㅠ.ㅠ

 

남자친구와 함께 갔는데...

제가 너무 좋아해서 약간 토라지기도 했지요 ^^;

 

어쨌든 오랜만에 정말 알차고 흠뻑 즐거운 시간 보냈고요,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주신 입큰과 백암아트홀에 감사를 표합니다.

덕분에 남자친구와의 사이도 돈독해졌다는 ^^

 

그런데 공연장 안이 약간 춥더군요? 추위 타시는 분들은 옷 챙겨 가시고..

화장실에 핸드크림까지 구비된 것에도 감동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공연은 다른 큰 곳에만 몇번 가보았는데

백암 아트홀이 훨씬 더 정겹고 알차고, 고객 서비스도 훌륭하고... 팬이 되었습니다 ^^

 

앞으로도 백암아트홀의 공연을 주시해야겠습니다..!!

 

백암아트홀 (manager)   (220.68.9.104) 10/31 13:36
안녕하세요 정다영님. 도미닉밀러 공연 함께 하셨다구요. 좋은 추억 만드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연장 실내온도에 대해 지적해주신 사항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철 (daflowed)   (121.131.11.117) 11/01 01:54
그럼요 주시해야할 공연장이죠~!
토미의 공연은 그야말로... 신영주 2006-10-31
토미 엠마누엘 set list 부탁드립니다. 박정욱 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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