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분위기...
와... 백암아트홀.. 참 언제봐도 예쁜 공연장이더라구요...ㅋㅋ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공연장 로비중 한곳...^^*// 이날은 공연 시간 5분전에 도착을 했던지라 정신없이 입장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자리잡은 곳은 L열... 그러니까 12번째열이었을거에요.. 예전에 이 공연장에서 다른공연을 보았을땐 5번째열에 싸이드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몹시 불편하더라구요... 아시죠? 6열부터 단 올라간다는거....;; 그에 비해 1층 거의 뒤쪽인 L열에서는 무대가 한눈에 보이는게 좋았어요... 배우님들 하체도 잘려 보이지 않을듯 하고.. 그리 크지 않은 공연장이라 그정도 거리에서도 잘 보이더라구요...ㅋㅋ
댄서의 순정을 가장 처음으로 관람하게 되었는데.. 사실 말하자면 그리 큰 기대는 갖고 있지 않았어요... 뭐랄까.. 지금까지 "원소스 멀티유스"라고 불리는 여러 작품들을 접해봤지만.. 확실히 원작의 이미지가 강했던지라 기대만큼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댄서의 순정 역시 아예 처음부터 원작이 있었다는 생각마저 버리고 생전 처음 보게되는 작품처럼.. 그렇게 프리뷰를 맞이했답니다.
1막.....
화려한 조명과 함께 멋진 댄스스포츠를 볼수 있었던 오프닝.... 마치 캐릭터 각각의 소개와 전반부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는듯한 오프닝이라 구지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이해를 할수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돋보이던 멀티 캐릭터의 역할에 비해.. 무대에 비해 너무 많은 앙상블이 나와서 좀 정신이 없었달까요...그 많은 앙상블 사이에서 영새와 채린에게 시선을 쫓기에 바쁘더라구요;;
오프닝 마지막 영새와 채린의 결혼사진 촬영... 커다란 액자에 있는 그 둘의 사진...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한참을 웃었습니다...ㅋㅋㅋ
채린에게는 첫날밤이라 할수 있는... 그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 침대에 가만히 기대 잠드는 채린의 모습.. 정말 사랑스럽더라구요... 너~~무 예쁘신...^^*//
그러나.. 정말 제대로 까칠함을 보여주는 영새...;; 그렇지만 그안에서 살짝 살짝 드러나는 자상함이 보기 좋더라구요...ㅋㅋ
박쥐........ 격한 말씨와 격해 보이시는 연기... 초반에는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버스럽게만 보이긴 했지만, 갈수록 박쥐라는 캐릭을 살리시는 모습이 보이는듯 하더군요... 워낙에 속물;;이란 이미지가 강한 박쥐라는 역... 갈등을 조장하는 역할로서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왠지 정이 안가는걸 보면... 배우님이 잘하시고 계시는거겠죠??ㅋㅋㅋㅋㅋ//
채린이 술집에 팔려가는 씬... 깜.짝... 놀랬습니다;;; 첨엔 긴가민가 했는데... 여장!!!!!!!!!!!!!!!
넘어갔다죠...ㅋㅋㅋㅋㅋ// 얼굴 붉어질만한 춤이긴 했지만... 여장하신 그 두 분의 모습때문에 참 많이 웃었습니다....ㅋㅋㅋ//
세영.... 영화에선 영새의 파트너일때 모습만 아주 슬쩍 비춰질 정도였는데... 뮤지컬에서는 세영을 직접 등장 시켜 현수와 영새, 세영... 그 셋의 대면을 보여주었더라구요...//음.... 다르게 보면.. 구지 그렇게 두드러지게 나타내지 않아도 될 인물이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배우님의 이미지가 세영이란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리셔요~!!^^*//
채린과 영새의 듀엣곡들.. 참 좋아요... 화음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도 무척이나 두분이 음색이랄까요... 잘 어울리셔서 듣기 너무 좋더라구요..ㅋㅋ//
영새의 집에 돌아와서 춤을 가르쳐 달라고 부르는 채린의 노래 역시 발랄하고 신나는 분위기라 계속 귀에 남더라구요... 채린의 그 어색한 몸동작도... 어~~~찌나 귀여우시던지...ㅋㅋㅋㅋ//
"아즈바이~~ 어리게만 보이나요~~ 나이는 어려도 알건 다 안다구요~~"
채린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영새... 이 씬에서 드디어 영새의 춤을 볼수가 있었죠...
전 개인적으로 이 장면 너무 좋아해요..ㅋㅋㅋ 댄스스포츠의 종합선물세트랄까요...ㅋㅋㅋ// 여자댄서가 한명씩 나와서 영새와 호흡을 맞추는데, 맛보기로 보여주는 춤이라도 정말 제가 들썩 거릴정도로 신나기도 하고, 멋지더라구요~!! 첨에는 슬쩍슬쩍 스텝을 밟는 영새의 모습에서 무척이나 느끼~함과 어색스러움이 느껴졌는데... 제대로 추시니까.. 오오~~~ 간지 슬쩍 나시던데요...ㅋㅋㅋㅋㅋ// "Five Six Seven eight~!! one two cha cha cha~~!!"ㅋㅋㅋㅋㅋㅋ
"춤출 땐 마음을 여는거야.. 그리고 춤추는 순간만큼은 온몸을 바쳐 사랑에 빠져봐.."
멀티맨과 멀티우먼!!!!!!!!!
이분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어.요....ㅋㅋㅋㅋ// 사실.. "김종욱찾기"라는 공연에서의 멀티맨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뮤지컬에서의 멀티 캐릭터는 그 이상이었어요...ㅋㅋㅋㅋ
순식간에 옷을 갈아 입는것은 물론, 장면장면마다 큰 웃음을 주었고, 또 노래는 어찌나 잘하시던지...^^*// 너~~~~~무 재밌으시더라구요.... 제대로 감초 역할을 해내시는데....ㅋㅋㅋ
이분들이 주시는 웃음의 절정은 영새와 채린의 사랑이야기를 재연할 때였어요... 복근이 잡힐정도로 웃어대서 뒤로 넘어갈뻔했지 뭐에요...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치 영새와 채린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한 두분의 노래도 인상이 깊었어요...
영새는 박쥐의 배반으로 현수에게 또다시 파트너를 뺏기고... 영새와 채린의 듀엣곡으로 1막이 내렸죠...
2막........
2막 오프닝은 화려한 댄스스포츠 대회 장면이었어요.. 노란 드레스를 입은 채린.. 정말 예뻤어요~~~!! 첨에 봤을땐 놀라긴 했는데.. 화려한 춤과 잘 어울려서 정말 멋있더라구요...ㅋㅋㅋ//
스포성 글이 될까봐 2막의 내용은 그만;;^^*//
2막에서는 화려한 댄스스포츠를 실컷 보실수 있다는거~!!
2막 엔딩에서의 두사람의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 들만큼 너무나 예뻤답니다...ㅋㅋㅋ//
에필로그.............
사실.. 2막이 끝나고 커튼콜을 하죠...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는거................ㅋㅋㅋ//
채린의 주민증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하죠... 서로 다른 곳을 향해 잔잔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기도해요... 이런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를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에필로그 곡... 서로 다른 곳을 향해 있던 두 시선이 서로에게로 향하며 노래를 하는데.... 어찌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던지요...^^*// 노래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진짜 커튼콜을 하는데.. 멋진 개인기 춤을 보여주시기도 하시고... 신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 못다한 이야기....
초반에 이야기 했듯이... 기대라기보다는 선입견을 버리려 노력하며 관람을 하게 된 뮤지컬 댄서의 순정....정말 기대 이상으로 즐겁고 신나고 예쁜 공연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장면 전환시에 무대뒤에 움직이는 스텝들이 너무 두드러지게 보인다는점, 무대장치 설치하는 소리가 두드러지게 들린다는점, 장막 치는 소리가 너무 거슬린다는점... 관람시에 제가 상당히 거슬렸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개념을 집에 두고오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핸드폰은 한 몇시간 꺼두면 무슨 큰일이라도 난답니까;;;ㅜㅠ...//
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요.. 조명이었어요... 조명만으로 무대라는 제약을 상당한 부분에서 없앤듯하더라구요...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조명들, 감각적인 조명들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운것은... 영화에서도 나왔던 그 발자국... 조명으로 표현하셨는데... 너무 금방 없어지는듯해서 좀 아쉽더라구요... 예쁘고, 신기하던데....// 어쨌든.... 보는 내내 조명에 너무나 감탄했습니다...^^*//
프리뷰라 배우님들이 몸도, 목소리도 잘 안풀리신듯하셔서 안쓰럽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공연을 생각하니 본공연도, 다음달 공연도, 다른 캐스팅도 기대가 많이 되더라구요...ㅋㅋ
새벽까지 연습하시는 배우님들... 이제 시작된 공연... 첫단추 잘 끼우셨으니 계속 멋진 모습 보여주시고 힘내십쇼~!!^^*//
봄바람이 싣고 온 따뜻하고 예쁜 뮤지컬 댄서의 순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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