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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달’ 1st 콘서트 '두번째달이 떠오르면....'


출연: 두번째 달 / Guest :전제덕, 이소은 , 하림.
2005/04/09 ~2005/04/09, 오후 4시, 7시30분
02-559-1333
30,000원(백암아트홀 회원 10% 할인)
만 7세 이상
라임라이트.백암아트홀 / 주관: 백암아트홀
트라이앵글 뮤직
월드뮤직
http://www.baekamhall.or.kr
티켓링크
드라마 ‘아일랜드’의 메인테마 ‘서쪽하늘에…’ 연주
국내 최초로 에스닉 퓨전을 연주하는 다국적 7인조 월드뮤직 밴드
국내보다 먼저 일본 월드뮤직 시장으로 라이센스 수출된 탄탄한 실력


드라마 ‘아일랜드’의 메인테마 ‘서쪽하늘에…’ 연주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음악을 다양한 접근법으로 모든 이들을 위해 친근하게
들려준다'라는 음악적 슬로건에 '만약 태초에 달이 두 개였다면?'이라는
귀여운(!?)상상력을 용해시켜 '에스닉 퓨전'이라는 생경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두번째달’. 얼마 전 방영되어 ‘알랜폐인'이라는 용어를 양산하며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던 드라마 '아일랜드'의 메인테마 '서쪽하늘에'를 통해
그 존재를 드러냈다.

국내 최초로 에스닉 퓨전을 연주하는 7인조 월드뮤직 밴드
한국인, 아일랜드인, 포루투갈 객원세션 등 7명으로 이루어진 두번째달의 멤버 대부분은
이미 유수한 영화 및 광고, 드라마, 뮤지컬음악, 혹은 음악경연대회 등의 ‘제도권' 관문을
넘어선 실력파들로서 리더이자 기타, 만돌린 등을 맡고 있는 김현보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수취인불명>, '포카리스웨트' CM 등을 통해 알려진 인물로
이러한 다채로운 이력은 베이스와 퍼커션의 박진우, 키보드와 아이리쉬 휘슬의 박혜리,
역시 키보드와 퍼커션의 최진경, 드럼과 퍼커션의 백선열, 바이올린의 조윤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두번째달'의 무국적 퓨전 사운드에 마지막 방점을 찍어주는 멤버가 바로 보컬을
맡고 있는 아일랜드 태생의 린다 컬린(Lynda Cullen)이다.
시네이드 오코너와 돌로레스 오라이어던의 중간쯤에 위치한 목소리를 가진 그녀는
에스닉 퓨전스타일의 연주로 채워진 이 앨범에서 몇 안되는 보컬트랙을 통해
두번째달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주고 있다.

국내보다 먼저 일본 월드뮤직 시장으로 라이센스 수출된 탄탄한 실력
두번째달의 음악은 국내에서 가믹싱된 데모 버전만으로도 이미 세계 3대 광고대행사
‘덴츠’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제네온’(Geneon, 음반사 ‘파이오니아’의 새 이름)을 통해
일본 시장에 라이센스 수출되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주음악의
세계 최대 격전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음악시장에서 발매된 것 만으로도 그들의 실력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것이라 하겠다.

< 음악전문비평 월간지 ‘PROUD’ 2월호에 실린 음악평 >

TV드라마 <아일랜드>의 테마 ‘서쪽 하늘에’를 만들고 연주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이 알쏭달쏭한 밴드(그룹? 모임?)의 음악은 처음부터 요즘들어
‘깨끗한’ 음악에 더 목마른 귀를 붙잡았다. 해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포털
사이트에 그들의 카페가 있는 걸 찾아냈고 거기서, 프로젝트 그룹 <두번째달>이 그동안
재즈클럽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해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들이 지향하는 것이
‘에스닉 퓨전’밴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처음부터 강렬하게 귀를 잡아 끄는 것은 아니지만 거듭해서 들어볼수록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맛이 있는 이들의 음악을 듣다가 문득, 호주와 그리스, 아프리카 등 다국적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세계를 여행하며 각 대륙문화를 넘나드는 신화와 상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 '송라인’(SongLine)이 연상되었다.

젊은 음악인들이 모인 밴드 두번째 달의 주요한 에너지는 ‘상상’이다.
이들이 상상하는 영역은 지구와 우주. 달이 두 개일지도 모른다는 귀여운 상상으로부터
굳이 ‘현실의 문법’에 집착하지 않는 이들의 모더니스트적 자유분방함이 발원된 듯하다.
그리고 퓨전 재즈와 포크, 탱고, 켈틱 등이 조합된 ‘에스닉’한 스타일에서 섣부르거나
덜 익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놀랍다.
대략 8명으로 이루어진 밴드의 멤버들은 대부분 벌써 유수한 영화음악이나 TV드라마
음악, 뮤지컬, 혹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등의 ‘제도권’ 관문을 넘어선 실력파들이다.
리더격인 김현보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수취인불명>, ‘포카리스웨트’ CM 등을
통해 알려진 인물.

그러나 정작 필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제3세계 부채탕감을 위한 프로젝트 음반
<Drop The Dept!>에서 양병집이 부른 ‘반쪽이’라는 곡을 만든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거나 국내 유수의
재즈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준 높은 연주자 겸 작곡자들이니 언젠가 멤버들 각자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따로 또 같이’ 형식의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일한 외국인 멤버로서 여행하며 연주하고 영어강사로 일하고
또 고향으로 돌아가고 하는 전형적인 유목민 린다 컬린(Lynda Cullen)의 존재에
주목하고 싶다. 레너드 코헨이나 조니 미첼을 지향한다는 말이 무색치 않게 그녀는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소개가 웬지 어울리는 담백한 포크음악을 구사한다.
얼핏 들으면 (힘을 뺀) 시네이드 오코너를 연상케 하는 목소리를 가진 그녀는 주로
에스닉 퓨전 스타일의 연주로 채워진 이 앨범에서 몇 안 되는 보컬 트랙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2004년의 한대수 독집 <상처>에서 아일랜드 민요 ‘Black Is The Color'를 불렀다.

(심지어 그 앨범에서 들을만한 곡은 그 곡뿐이라고까지 말하는 이도 있다)

물론 리더 김현보가 한대수 밴드의 기타리스트라는 점을 첨부해야겠지만.
그리고 TV드라마 <아일랜드>에 삽입되었던 ‘Danny Boy'는 그 수많은 명가수들이 부른
것보다도 무명의 그녀가 부른 것이 몇 배나 감동적이다.
(전문가답지 않은 이런 노골적인 편애는 가급적 지양되어야 하지만.)
내친김에 솔직히 말한다면 밴드 ‘두번째달’의 음악적 지향과 합의와는 별개로 그녀만의
개성이 발휘된 앨범이나 공연이 벌써 기다려진다.
다 필요 없고 어쿠스틱 기타 한 대면 충분한 아일랜드 처녀의 담담하고 지적인 노래.
하지만 이 또한 영민하고 꾸준한 젊은 뮤지션들이 모인 ‘두번째달’의 자산이자 역량인건 말할 나위 없다.
당장은 대중과 가까워보이지 않지만, 진심으로, ‘두번째달’이 한국과
아시아 음악시장을 석권해서 진품 한류를 선물하게 되길 바란다.
아마도 일본이 그 활동의 기반인 양방언에게 느끼는 한국인들의 허전함이 충분히!
채워지고도 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 매섭고 뜨겁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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