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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새앨범 발매 콘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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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의 감성에 중독되다.
'맑고 투명한 가을'이라는 의미를 지닌 루시드 폴(Lucid Fall). 그 이름만큼이나 루시드 폴의 음악은 꾸밈이 없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의 노래를 그저 단순히 달콤하게 감상할 수만은 없는 건. 그 꾸밈없는 음악에서 나오는 깊은 정서 때문이다. 깊은 정서이기는 하되 거기에 어떤 '상처'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프기보다는 따뜻한 느낌의 노래들이다. 그는 낮은 음성으로 절망까지도 껴안을 수 밖에 없는 희망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시드 폴만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독특한 감성의 중독된 사람들은 혼자인 시간일 때 항상 그의 음악을 떠올리고, 그리워 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 너무나 길었던 3년이라는 기다림의 끝인 새 앨범이 3월에 발매된다.
루시드 폴, 새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독특한 감성코드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루시드 폴이 3년만의 새 앨범과 함께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모던 락 밴드 <미선이>의 싱어송라이터인 조윤석, <미선이> 시절부터 독특한 선율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던 그가 <미선이>의 잠정적 해체 이후, 2001년 ‘루시드 폴(Lucid Fall)’이라는 솔로 프로젝트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그 이듬해 발매 된 영화 ‘버스정류장’의 O.S.T 는 루시드 폴의 음악적 자리 매김은 더욱 확고해짐은 물론,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2년 말, 조윤석의 유학 생활 시작으로 인해 루시드 폴의 실질적인 활동이 중단 된 후, 이번에 발매하게 되는 2집 앨범은 3년만의 새 앨범인 것이다. 3년 동안 그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이 있기에, 그의 소포모어 콤플렉스로 인한 중압감은 매우 컸다. 그런 그가 선택한 길은 노랫말이나 멜로디 속으로 도망치는 것이었다. 이렇듯 루시드 폴의 지난 3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2집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이번 콘서트는 3년 간 그의 새 앨범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새 앨범을 들려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첫 번째 정식 공연, 그의 이야기를 전달해 줄 음악들.
언제나 작은 클럽과 소극장에서 공연을 해왔던 루시드 폴. 그렇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는 그에게도, 그를 사랑하는 팬에게도 특별하다. 처음으로 가지게 되는 정식 극장에서의 정식 공연인 것이다.
우리 나라에 있는 공연장의 대부분은 연극을 위해 지어진 극장이며, 콘서트 전문 극장은 극소수에 불가하다. 콘서트는 음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 극장에서는 콘서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이번에 루시드 폴의 콘서트가 열리는 백암 아트홀은 타 극장과는 다르다. 2004년 가을에 지어진 백암 아트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써 연극이나 뮤지컬은 물론이요, 콘서트까지 소화해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외견에서 뿜어 나오는 우아함과 첨단 장비를 통한 실용성은 루시드 폴의 음악적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하기에 더없이 충분할 것이다.
기존의 공연과 달리, 400석 규모의 정식 극장인 백암 아트홀에서의 이번 콘서트는 무대와 관객 간의 체감 거리는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그 동안의 공연이 함께 이야기하며 이루어진 것에 비해, 이번 공연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들을 모두 음악에 담아 전하겠다는 루시드 폴의 의지다. 오직 음악만으로 관객과 교감하겠다는 루시드 폴의 굳은 의지는 3년 간의 오랜 준비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그의 음악적 자신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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